경기도내 고용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고용률은 떨어진 반면 실업률은 높아졌기 때문이다.

1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60.5%로 전년 동월 대비 0.9%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62.3%를 기록한 뒤 12월 61.1%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고용률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71.3%로 전년 동월 대비 1.5%p, 여자는 49.8%로 전년 동월 대비 0.4%p 각각 하락했다.

반면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올 1월 실업률은 4.4%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5%로 전년 동월 대비 1.2%p, 여자는 4.2%로 전년 동월 대비 0.2%p 각각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30만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7천 명(22.9%) 증가했다. 남자는 18만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9천 명(36.1%), 여자는 12만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천 명(7.5%)이 늘었다.

2019년 1월 15세 이상 인구는 1천109만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7천 명(2.1%)이 증가한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701만7천 명(전년 동월 대비 9만6천 명·1.4%)이 늘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4%p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140만6천 명, 임금근로자는 530만4천 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1천 명(1.5%) 늘었고, 이 중 자영업자는 4만4천 명(3.6%)이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천 명(-13.1%)이 감소했다.

경인통계청 관계자는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8천 명(0.3%)이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1만9천 명(0.5%), 일용근로자는 3만5천 명(10.8%)이 각각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3만7천 명(-3.1%)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407만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2천 명(3.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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