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주도형 종합감사 시뮬레이션’ 운영에 나섰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시뮬레이션은 새로운 감사 시스템을 시범운영하기 전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학교주도형 종합감사의 보다 안정적인 적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다.

학교주도형 종합감사는 각종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를 개선할 목적으로 학교에서 자체 감사반을 편성, 감사 시기·방법 등을 계획해 학교 업무 전반을 감사하고 시정하는 제도다. 도내 초·중·고교 각 1곳 대상 사전 운영을 통해 학교주도형 종합감사의 사전 준비, 진행 절차, 결과 처리 등의 과정을 수행한다.

주요 내용은 학교주도형 종합감사 운영 매뉴얼에 따른 ▶감사계획 수립 및 감사반 구성 ▶감사자료 준비 ▶내부 감사관에 의한 1단계(예방형) 감사 ▶외부 감사관에 의한 2단계(책임형) 감사 ▶감사협의회 등의 과정을 시연해 본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매뉴얼 및 체크리스트 보완 작업을 진행하며, 추후 학교주도형 종합감사 권역별 설명회 이후 5월 중 시범운영교를 공모할 예정이다.

시뮬레이션에 참여했던 화성 숲속초교 교사는 "교직원의 자율 점검·개선을 통해 업무 능력 및 전문적 공동체 의식이 함양돼 보다 자율적이고 책무성을 다하게 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재삼 감사관은 "학교주도형 종합감사 시뮬레이션이 올해 시범운영교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감사 시스템을 교육 현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추진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혜와 의견을 모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