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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수원미술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 「수원미술연구」 제2집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수원 미술 관련 자료를 발굴·연구해 수원 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발간된 「수원미술연구」 제1집은 나혜석의 사진앨범과 홍득순 삽화의 연구적 가치를 조명하고, 원로 미술인 백영수(1922~)와 김학두(1924~)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봤다.

제2집은 수원미술의 정체성 발견과 아카이브 구축을 특집으로 다루는 ‘수원미술연구’와 ‘수원 연고 원로 미술인 이길범(1927~)과 홍의선(1918~1994)의 유족 인터뷰’ 두 파트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수원미술연구는 지역 공립미술관의 역할인 지역 미술 기록에 대한 보존·정리 및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수원미술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을 다루고 있다.

미술평론가 김종길이 ‘지역어로서 수원미술을 잇다!-수원미술의 정체성 찾기’, 미술평론가 윤진섭이 ‘아카이브 구축과 전시에 관한 몇 가지 제언들’,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박주석 교수의 ‘수원미술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아카이브 소론’을 통해 한국미술 속에서 수원미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수원미술이 지닌 특수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두 번째 인터뷰 파트는 영상과 음성채록 등 다양한 매체로 수집된 수원 원로 미술인 한국화가 이길범과 작고 작가 홍의선(유족 홍승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구술 기록은 작가 개인의 삶과 그를 둘러싼 특정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작품세계에 영향을 줬는지 설명해 준다. 이를 통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수원미술 연구의 공백을 메우고 후속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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