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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 최초로 들어서는 인천복합리조트 조감도. <기호일보DB>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1단계)을 추진 중인 아시아 부동산그룹 A사가 2·3단계 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냈다.

A사의 카지노복합리조트와 연계된 주상복합 및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 미단시티 조성사업의 실시계획(변경)을 승인하고 고시했다. A사가 지난해 4월께 매입한 중구 운북동 1278-1(공동1·4만4천686㎡)과 1278-2(공동2·4만4천672㎡)에 계획된 땅에는 아파트 744가구 밖에 지을 수 없었다. 여기에 과거 추세에 맞춰 주택형도 100여∼200여㎡에 해당됐다.

하지만 땅 주인인 인천도시공사와 인허가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의 협의를 거쳐 가구수는 520가구가 늘어난 1천264가구로 변경됐고, 주택형은 중소형도 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도시공사와 인천경제청은 대신 미단시티 내 가구수 총량을 유지하기 위해 인근 공동3 블록에 계획된 520가구 및 주상복합 2블록의 96가구를 축소해 배분했다. 이에 따라 공동3 블록은 토지이용계획이 자유로운 유보지로 변경됐다.

앞서 A사는 2017년 3월 미단시티 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인 ‘인천복합리조트’ 1단계 사업을 위해 시저스코리아와 1단계 사업부지인 주상복합용지(3만8천365㎡)를 470여억 원에 사들여 지난해 9월 착공했다.

A사는 1천여억 원으로 추정되는 공동1·2의 매입비도 100% 외국인직접투자(FDI)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카지노와 호텔을 제외한 2단계 주상복합 시설에 오피스텔(1천 실 규모)과 상업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약 100억 원의 설계 발주를 마치고 경관 및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인천경제청에 경관심의가 접수될 예정이다.

A사는 인천복합리조트에 조성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고급 호텔, 빌라, 수영장, 공연장, 럭셔리 스파,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복합상업시설의 도입을 예고했다. 3단계 공동주택용지에는 국내 유수의 브랜드를 가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사가 이 같은 토지 ‘리폼’을 마치기까지 외투 자본으로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 온 것으로 안다"며 "미단시티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어도 유치된 외투 자본에 대해 시 등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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