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 여자탁구팀 고관희 감독과 선수들(위)이 인천 전지훈련 기간 중 함께 담금질한 일본 슈쿠도쿠대학 여자탁구팀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대 제공>
▲ 인천대 여자탁구팀 고관희 감독과 선수들(위)이 인천 전지훈련 기간 중 함께 담금질한 일본 슈쿠도쿠대학 여자탁구팀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대 제공>
인천대학교 여자탁구팀이 국내 실업팀에서 활동한 선수 2명이 입학하면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서 4년간 활약한 이슬(24)과 포스코에너지에서 2년간 선수생활을 한 신지은(22)은 올해부터 인천대 소속으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인천대 여자탁구는 기존 김세화·장혜진(2년)·이예빈·오혜진(3년)을 포함해 6명의 선수로 구성돼 전력이 한층 탄탄해진다.

이슬은 2015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미래에셋대우에서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진로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팀에서 잠시 방황할 때 동인천고 탁구훈련장에서 인천대·동인천고·인천여상 등 인천 탁구선수들과 틈틈이 개인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는 고민 끝에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인천대 입학을 결정했다.

이슬은 기존 선수들보다 학년은 낮지만 실업팀 경험이 있어 오히려 기술 전수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대는 이슬과 신지은의 입학으로 다음 달 27일 군산에서 열리는 ‘2019 전국대학선수권대회 및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동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인천대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동메달 이상, 개인전 금메달 1개도 바라보고 있다.

인천대는 현재 겨울방학인데도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소에는 대학 내 연습장에서 훈련하다 실업팀과 해외팀의 인천 전지훈련 일정에 맞춰 동인천고와 인천남중 등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대는 일본 대학 탁구 최강 슈쿠도쿠대학 여자탁구팀이 7~13일 동인천고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시점에도 합동훈련을 통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을 대비했다.

슈쿠도쿠대학 선수단은 그동안 오광헌 보람할렐루야 탁구팀 감독, 정일영 현 감독 등 한국인 지도자가 팀을 이끌며 인천에서 매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고관희 인천대 여자탁구팀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줘 전국체전은 물론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실업팀에서 활약한 2명이 새로 입학하면서 경기력이 보다 나아졌다. 올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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