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3일 송도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새얼문화재단 제공>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3일 송도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새얼문화재단 제공>
"뒷북 교육행정이 아닌 선진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3일 송도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서 "지역의 가장 큰 교육현안인 과밀·과소학급을 해소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도 교육감은 "지난해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전수조사를 벌여 교실 증축과 증설에 예산을 투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며 "올해에는 과소학급에 대한 조사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으로, 앞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의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과밀학급이 우려되는 인천지역 초·중·고 총 72개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44개교를 과밀 우려 대상학교로 진단하고 오는 2022년까지 총 319억 원을 투입해 교실 증축과 증설을 하기로 했다.

도 교육감은 또 "인천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돌아오는 도시, 머무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OECD 국가 중 무상교육을 안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며 "하지만 인천은 지난해 무상교복, 무상급식, 무상교과서 등 전국 최초로 무상교육시대를 열어 우리나라의 무상교육을 시작하는 도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교육 벤치마킹 도시가 됐다"며 "수시와 관련해 다른 지역에서 인천을 배우려하고 있고, 인천은 학생들의 진학률을 더 높이기 위해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천교육 슬로건인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도 교육감은 "‘삶의 힘’이란 ‘역량’을 말한다"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문제 해결력, 창의력, 소통·공감·협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으로 이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인천교육을 하겠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교육 불평등, 입시경쟁 교육 등 교육 적폐에 눌려 학생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길이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교육가족과 시민들 모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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