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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암역세권 일대 공공택지개발 사업대상지 전경.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지역 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이 보상가 인상 기대감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과 계양구 3기 신도시 예정지 2곳의 표준지공시지가에 대해 이 일대 주민들은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2019 표준지공시지가’를 살펴보면 검암역세권 개발예정지 내 표준지 12필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9.20%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시 평균 상승률인 4.37%와 서구 평균 상승률인 3.76%보다 높은 수치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검암역 남서측 1종 일반주거지역 검암동 454-2로 1㎡당 92만 원인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인천간재울초교 서측 개발제한구역인 경서동 32로 1㎡당 18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검암경서동 주민센터 북서측 검암동 460-1로, 지난해 37만 원에서 올해 41만 원으로 10.81% 상승했다. 전국 평균 9.42%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인천간재울초교 남서측 개발제한구역 경서동 4-3은 지난해 60만 원의 공시지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상옥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이 원하던 최소 상승률 8%를 넘겼으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과거 검암지역의 공시지가는 매년 상승 폭이 낮아 개발계획 발표 후 국토부와 감정평가법인 등에 항의방문을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기 신도기 예정지로 발표된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 25필지의 표준지공시지가도 지난해보다 평균 5.12%가 올랐다. 계양구 평균 상승률 4.20%는 넘겼다.

 이 지역 역시 계양하우스토리아파트 남측 지방도로변 상업용지인 박촌동 124-4가 1㎡당 155만 원으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반면, 노오지분기점 남동측 개발제한구역 귤현동 119는 ㎡당 11만9천 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곳의 최고·최소 상승률 모두 박촌동 내 표준지로 나타났다. 박촌역 동측 공장지대의 박촌동 119-1은 지난해 ㎡당 75만2천 원에서 올해 80만5천 원으로 7.05%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최저 상승률은 송현마을 남동측 농경지대인 박촌동 254-1로, 지난해 12만9천 원에서 6천 원 오른 13만5천 원(4.65%)으로 나왔다.

 신희강 박촌구역도시개발조합(가칭) 추진위원장은 "개발을 앞두고 토지보상 비용 문제로 공시지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컸는데,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걱정은 좀 덜었다"고 말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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