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경제산업정책 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경제산업정책 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가 올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대 정책을 마련하고 88개 과제에 1조9천억 원을 투자한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정경제 기틀 위에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목표로 ‘2019년 경기도 경제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가 제시한 5대 경제정책은 ▶공정경제 ▶민생경제 ▶혁신경제 ▶사회적경제 ▶평화경제로, 도는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고 새로운 경기의 가치를 담은 경제 활성화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공정경제는 정상적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정거래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입찰 담합 등 부당행위 근절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공정거래추진단을 발족하는 한편, 페이퍼컴퍼니 집중 단속 등 부정 입찰 근절 대책을 추진하는 등 11개 과제에 2천15억 원을 투입한다.

민생경제를 위해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를 1조5천억 원에서 1조8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자금 지원 한도를 1개 업체당 기존 1억 원에서 최대 1억5천만 원까지 늘린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 31개 시·군에서 4천961억 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하기 위한 경기시장상권진흥원도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민생경제 활성화에는 34개 과제에 4천755억 원이 책정됐다.

혁신경제 과제로는 안산 사이언스밸리의 강소특구 지정 추진과 일산, 구리·남양주 등 5대 테크노밸리의 혁신경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이 시도된다.

또 2022년까지 수소차 3천 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27기를 구축하며 e-스포츠 경기장 건립 지원, VR·AR 융·복합 콘텐츠 개발 지원을 비롯한 게임·콘텐츠산업 활성화 등 23개 과제에 2천627억 원이 투입된다.

사회적경제 정책으로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공공구매율을 현행 15%에서 17%까지 늘리고,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창업·성장·판로 등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사회적경제 분야에는 14개 과제에 915억 원이 편성됐다.

평화 기반 경제활성화 정책으로는 통일경제특구 유치, 미군 공여지 개발 지원 등 평화경제 인프라 구축과 옥류관 1호 유치,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산림녹화 등 6개 과제에 113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 추진을 위해 도지사를 단장으로, 3명의 부지사를 부단장으로 하는 ‘경제활성화 추진단’을 구성, 주기적인 정기 점검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5월 중 경제와 일자리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상반기 중 올해 전체 예산의 64.5%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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