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손학규 대표 등 참석자들이 도약을 다짐하며 맞잡은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 손학규 대표 등 참석자들이 도약을 다짐하며 맞잡은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13일 창당 첫돌을 맞아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중도개혁 정당’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 기념식에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박주선, 김동철, 이찬열, 권은희, 이태규, 김성식, 김수민 의원 등 과거 국민의당계 의원들은 대거 참여했지만 유승민, 정병국, 이혜훈,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 바른정당계는 대부분 불참했다.

바른정당계 의원 중 참석자는 당직을 맡고 있는 오신환 사무총장과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 그리고 하태경 최고위원뿐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손학규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당대표는 "기득권 양당 패권정치에 굴복하지 않았다"며 "대안정당으로서 민생과 미래를 위한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창당 정신에 동의하는 사람은 당과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며 "보수나 진보, 영남이나 호남이 아닌 합리적으로 개혁적 뜻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동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도는 바로 실사구시 구현으로 중도는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고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이념 아닌 민생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국민 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바른미래당이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중도개혁의 정치, 중도 통합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올해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기부 형식으로 반환하기로 한 기존 결정에 따라 이날 기념식을 계기로 세비 인상분 4천195만 원 전액을 단체 3곳에 기부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기념식 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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