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올해 총 86억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발행 및 유통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발행 예정인 지역화폐는 지류(종이상품권), 카드, 모바일 등 3가지 종류 중 카드식으로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4월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지급을 위한 정책수당을 시작으로 9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발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배당은 5천700명에게 연간 100만 원씩, 산후조리비는 3천500명에게 50만 원씩 연간 74억여 원이 지급되며 일반시민 대상으로는 12억 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이는 카드단말기가 있으면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해 이용이 편리하고 전 연령층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책수당 지급이 용이하고 관리·운영 비용이 낮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 백화점, SSM(기업형 슈퍼마켓) 및 매출 10억 원 이상 점포에서는 사용을 제한해 도입 취지를 살릴 예정이며 이용 활성화를 위해 6% 할인판매와 함께 시와 상인 간 공동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달 중 시민 대상 공모를 거친 명칭을 선정하는 한편 디자인도 확정할 예정이며 3월에는 관련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지역화폐 도입으로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줄고 매출액이 증대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 발행인 만큼 이용자들과 상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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