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국내외 10개 자매도시와의 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북한 도시와의 우호교류까지 대비하기 위해 14일 교류협의회를 발족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자매결연 도시와의 일회성·형식적 교류 지양을 천명했고, 이에 따라 소통과 협치를 강화하는 시민 중심의 새롭고 지속가능한 교류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12월 말 ‘군포시 국내외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이 조례를 근거로 시는 각 분야 전문가 25명을 위촉해 교류협의회를 구성하며 경제, 문화·예술, 청소년·교육, 남북평화 등 4개 분과로 협의회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교류협의회 운영의 실효성 향상을 위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 한대희 시장은 발족식 및 1차 회의에서 기존의 행정 중심 교류를 탈피한 시민 중심의 교류를 강조했다.

 한 시장은 "자매도시 축제 방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주도적으로 교류할 방안을 교류협의회가 앞장서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2월 현재 시는 전남 무안군을 비롯한 국내 5개 도시(경북 예천군, 강원도 양양군, 충남 부여군·청양군), 국외 5개 도시(캐나다 벨빌시, 미국 클락스빌시·그랜트카운티, 중국 린이시, 일본 아츠기시)와 최소 7년, 최대 20년 이상의 자매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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