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민선7기 최상위 지역계획인 ‘2040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앞두고 시민들의 비전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협성대학교, 경기연구원, 전문가, 시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비전 2040 시민의 생각함’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지난해 11월 총 621명으로 결성된 시민참여단이 2개월간 지역별 집단회의 ‘상상테이블’을 통해 도출한 희망 메시지를 공유하고, 이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상상테이블은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소통 중심 토론 기법인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하면서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지역 개발 수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상상테이블의 진행 및 결과 분석을 담당한 협성대학교 연구진은 교통, 교육, 복지, 환경, 문화, 관광 등 6개 분야로 나눠 광역버스 증설, 병점역사 정비, 문화공연시설 확충, 관광벨트 조성 등 시민들이 꼽은 주요 과제들을 소개했다.

 이어 전문가 패널로 참여한 동시에 2040 화성시 장기발전계획 연구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연구원 연구원들은 시민참여단의 제안을 실천가능한 전략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토론을 펼쳤다.

 서철모 시장은 "2040 화성시 장기발전계획은 시민이 행복한 화성의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시민들이 그려 주신 밑그림을 토대로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완료 예정인 ‘2040 화성시 장기발전계획’은 지역의 잠재력과 특성을 토대로 행정, 재정, 복지, 문화, 도시주택 등 총 10개 분야에 대한 추진 전략과 바람직한 도시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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