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염태영 시장이 대만을 방문해 천쥐(陳菊) 대만 총통 비서장을 접견하고 가오슝시와 국제우호도시 결연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염 시장은 17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국제 자매결연지역인 하이즈엉성의 당서기와 인민위원장을 만난다.

염 시장은 15일 대만 총통부(타이베이)를 시찰한 후 천쥐 비서장을 접견한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가오슝시장을 지낸 천쥐 비서장은 수원시와 지속적으로 교류한 ‘친 수원파’다.

대만 민주화에 큰 영향을 준 ‘메이리다오 사건’의 핵심 인물로 대만 민주화운동의 ‘대모’로 불린다.

천쥐 비서장은 2016년 11월 수원시를 방문해 시청에서 ‘인권’을 주제로 강의하고 가오슝시 대표단과 함께 ‘생태교통 수원 2013’ 축제가 열렸던 행궁동 일원을 견학하기도 했다.

가오슝시는 2017년 10월 생태교통 월드 페스티벌을 열었다. 염태영 시장은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사를 했다. 염 시장은 16일 가오슝시를 방문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을 예방하고, ‘우호 도시 결연’을 체결한다.

이어 17일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수원시 방문단은 18일 하이즈엉성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2004년 자매결연을 한 수원시와 하이즈엉성은 그동안 꾸준히 교류·협력을 해왔다. 하이즈엉성은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해 염태영 시장을 초청했다.

염 시장은 19일 하이즈엉성 주 정부 청사에서 웬 만 히엔(Nguyen Manh Hien) 하이즈엉성 당 서기와 웬 드엉 타이(Nguyen Duong Thai) 인민위원장을 접견하고 ‘교류·협력 실행 계획’을 체결할 예정이다.

20일에는 곤 손 사원 일원에서 열리는 ‘곤 손-기엡 박 축제’에 참석한다. 곤 손-기엡 박 축제는 특별 사적지인 곤 손-기엡 박 지구에서 음역 정월 대보름 경 열리는 축제다. 7일간 진행된다.

시는 현재 하이즈엉성,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터키 얄로바시 등 전 세계 17개 지역(14개 국가)과 국제 자매·우호결연을 맺고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