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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경관재심의가 통과되기 전 형지글로벌 패션복합센터 조감도. <기호일보DB>
패션그룹 형지가 송도국제도시에 새롭게 들어서는 사옥의 외부 경관 디자인을 한층 개선했다.

형지는 2021년 가을 ‘송도 사옥’의 문을 연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서 열린 ‘제4차 경관위원회’에서 네오패션형지㈜가 제출한 송도 4공구 Ia-9블록 내 업무시설 신축안에 대한 경관 재심의가 조건부로 승인됐다.

앞서 형지는 2017년 1월 업무시설 신축을 위한 첫 행정절차인 경관심의를 통과한 이후 건축심의 등의 거쳐 지난해 10월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의 착공식도 마쳤다.

하지만 글로벌 패션기업의 위상에 걸 맞는 인천경제청의 경관 보완 요청에 따라 이번에 관련된 재심사를 받게 됐다. 그동안 경관위원들은 전체 ‘커튼 월’ 적용을 비롯해 저층부가 하나로 연결된 건물 2개 동의 입면이 조화되고 패션기업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을 잘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요구해 왔다.

네오패션형지㈜는 제시된 조건들을 보완해 충족하는 설계안을 대폭 수정해 제시하면서 이번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향후에도 일부 디자인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송도동 11-2 일원 1만2천501㎡의 터에 들어선다. 센터는 오피스(지상 17층), 오피스텔(지상 23층), 판매시설(지상 3층) 등으로 총 2개 동으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패션 관련 소재, 디자인, 글로벌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연구개발(R&D)센터와 패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수시설이 있다. 특히 그룹 본사를 비롯해 형지엘리트와 형지I&C, 형지에스콰이아, 까스텔바작, 형지쇼핑, 형지리테일 등 형지 그룹의 전 계열사가 이곳에 입주한다. 판매시설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등이 계획됐다. 현재 900여 명의 임직원이 약 1천 명으로 확대돼 2021년 하반기에 송도국제도시로 올 예정이다.

형지 관계자는 "사옥 이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글로벌 패션기업의 위상에 맞는 수려한 경관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있어서 이번에 재심의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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