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은 이날 저녁 뉴욕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의장은 또 이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결정적인 날이 될 것이며 엄청난 변화가 예고된다"며 "첫째도 한미동맹 강화, 둘째도 한미동맹 강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 여야가 힘을 합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간담회에 참석한 교민들에게 이해를 당부했다.
문 의장은 "경제 정의를 실현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려는 바람이 촛불혁명 민심 속에 녹아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모든 경제 기초의 패러다임이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여러분들은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무척 어려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들 한다"며 "골고루 잘살고,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시차도 생기고, 약간 참지 못하는 사람, 불이익을 얻는 사람도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 민주당 이수혁 의원, 평화당 박주현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함께했다.
문 의장과 여야 5당 대표단은 이날 워싱턴DC 일정을 마치고 뉴욕으로 이동했고 14일까지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홍진 의장의 유족과 오찬 등을 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날까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면담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하고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체적으로 꾸린 방미단 일정을 위해 워싱턴에 남았다.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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