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 간 이동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인천공항 T1과 T2간 기존 연결도로 일부에 전용도로가 신설되기 때문이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T1과 T2간 연결도로를 단축하는 실시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공사는 설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약 650억 여원을 들여 인천공항 ‘T1∼T2 간 연결도로 단축 공사’를 시작한다. 올해 4월(추정) 입찰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6월부터 착공해 오는 2022년 3월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번 전용도로는 총 3.87㎞ 구간(왕복 4차로)으로 기존 T1~T2 간 연결도로와 연결된다. 공사는 전용도로에 지하차도 2개소와 교량 1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개장한 T2와 기존 T1 간 약 15.1㎞의 연결도로(80㎞/h)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15분 이상(설계시간 기준)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 터미널 간 연결도로 단축 공사가 완료되면 길이가 13.2㎞로 줄고, 2∼3분 이상의 소요시간도 단축된다. 공사는 인천공항 T1~T2 간 이동시간 단축을 통해 노선버스와 셔틀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여객들이 오도착할 경우 빠른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공사는 "기존 T1~T2 간 연결도로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3)에 들어서는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고,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등으로 여객과 공항종사자 등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전용도로 신설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오는 2022년부터는 인천공항 T2 진입도로 확장공사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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