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약 500㎞ 구간에서 50만 명이 인간 띠를 이루는 ‘평화 손잡기 운동’ 출정식이 인천 강화군 볼음도에서 열린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15일 오후 5시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안마을 은행나무에서 출정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본부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 명이 1박2일 동안 연희단 팔산대 공연을 비롯한 민속풍물놀이, 대장기·만장 퍼포먼스, 달집 놀이 등 전통 행사를 하며 평화를 기원한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DMZ 평화 손잡기 운동은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4월 27일 오후 2시 27분에 열리며, 지난달 28일 본부를 발족했다. 인천 강화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걸친 DMZ 500㎞ 구간에서 시민 50만 명이 손을 이어 잡고 한반도를 감싸 안는다는 취지다.

본부 관계자는 "접경 지역인 강화 볼음도에서 운동 취지를 살리기 위한 출정식을 열기로 했다"며 "이달까지 전국 각 시·군에서 인간 띠를 이룰 50만 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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