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이헌욱(52)사장 내정자가 경기도의회의 첫 인사청문회 관문을 무난하게 넘어섰다.

도의회 도덕성검증위원회는 14일 도시공사 이 사장 내정자에 대한 1차 청문회인 비공개 도덕성 검증을 실시했다.

도덕성검증위는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흠결이나 윤리적 문제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아 신임 사장으로서 적합하다는 청문회 결과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덕성검증위 서형열(민·구리1)위원장은 "병역이나 재산 형성 과정, 전입 등의 여러 면에 있어 흠집이 될 부분이 없었다"며 "대다수 위원들이 긍정적으로 판단했고, 청문 결과에도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사장 내정자는 오는 18일 도시공사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업무·정책능력을 검증하는 2차 청문회를 거칠 예정이다.

한편, 도의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지막으로 그동안 도덕성 검증·정책 검증으로 이원화됐던 인사청문회 체계를 정책 중심으로 단일화하게 된다.

대신 도의회 인사청문회 대상이 되는 도 산하 공공기관은 기존 6곳에서 12곳으로 확대되며, 도와 도의회는 인사청문회 사전 제출서류 등에 대해 내달께 추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