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폐쓰레기소각장저지 여주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여주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강천폐쓰레기소각장 건축허가 취소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항진 시장과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이제는 마지막"이라며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12월 31일 이 시장이 ‘강천폐쓰레기소각장 건축허가를 취소하겠다’고 선언했지만 45일이 지난 현재까지 ‘건축허가 취소’에 대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지난달 28일 시행사인 엠다온㈜이 경기도에 여주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납득할 수 없는 여러 이유를 들어가며 착공 보류를 통한 지연책을 고집했다. 의회 내 다수 민주당 의원들도 시장의 이러한 태도에 동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담당공무원들을 핑계로 자신의 공약을 팽개치고 건축허가 취소를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민주당 의원들 또한 이 시장의 잘못된 판단에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태도를 버리고 즉각 시민들과 뜻을 같이 하지 않으려면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11만 여주시민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폐쓰레기소각장을 막겠다"며 "15일까지 건축허가 취소 이행을 하지 않는다면 여주시민의 이름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판하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이날 강천면주민협의체 최근필 사무국장, 강천SRF반대대책위원회 곽창호 사무국장, 여주환경운동연합 박덕규 집행위원장의 삭발식도 갖고 투쟁의지를 강력히 결의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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