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비서, ‘국회의원 특권 폐지’ 주장하자 “애국자께서는” 조롱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비서가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시민에 대해 ‘통구이’라고 비하한 것에 사직했다. 이 시민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었다.

15일 소병훈 의원은 SNS를 통해 비서의 발언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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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비서가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시민에 대해 ‘통구이’라고 비하한 것에 사직했다. 이 시민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었다.

소병훈 의원은 "제 의원실 소속 비서가 개인 SNS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중 부적절한 용어사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비서는 자신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내용이 알려진 즉시 사의를 표해 오늘 아침 국회사무처에서 사직처리 됐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와 저의 보좌진 모두가 깊이 성찰하고 반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방화 및 분신에 의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때 이 씨는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뿌렸다. 전단지에는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수 많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며 국가를 침몰 시키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다”는 호소와 함께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하라“ “특수활동비, 입법활동비, 수많은 특혜를 폐지하라” 등의 요구가 담겼다.

이를 두고 소병훈 의원의 비서 이모 씨는 “애국자께서 국회는 나라의 심장이래놓구 심장에 불을 질렀어요”라며 "통구이 됐어ㅋㅋ"라고 조롱했다.

이러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결국 해당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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