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 압수수색, 2년 연속 폭발 사고로 

경찰이 한화 대전공장의 폭발사고를 수사하며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5일 대전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으로 폭발사고가 난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2차 합동 감식과 함께 공장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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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한화 대전공장의 폭발사고를 수사하며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과 국과수는 70동 추진체 이형공실 내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형공실은 추진체에서 추진제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앞서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14일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폭발사고로 5명이 숨진 바 있다.

이에 대전경찰청은 사고의 원인규명 등을 위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수사본부는 광역수사대원 29명과 유성경찰서 수사관 5명, 지방청 강력계, 홍보실 등 대규모 수사팀으로 이뤄졌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개월 만에 두 번의 폭발, 근로자 8명 사망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건-한 가정의 소중한 가장이자 아들을 빼앗아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한화 측은 첫 번째 사고와 두 번째 사고에 대한 안전대책과 밝히지 못한 진상규명을 확실히 해 달라"며 "우리 가족이 왜 일터에 나가 돌아오지 못한 채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와야 했는지 진상규명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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