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육군 백마부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장병들의 정서 순화 및 사기 앙양에 기여하기 위해 부대전 장병들을 대상으로 대대단위 순회 군악 연주회를 실시하고 있다.
 
평소 아름다우며 힘이 넘치는 연주로 유명한 백마부대 군악대는 부대 장병들을 위해 준비한 이번 연주회에서 경음악과 영화음악, 최신가요, 군가 등을 80분에 걸쳐 연주한다.
 
백마부대 군악대는 1950년 11월 창립돼 힘들고 고된 긴장감이 맴도는 한국전쟁과 월남전의 전장에서도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위풍당당하게 연주를 했었다.
 
군악대장 정제윤(30)대위는 “행군이나 유격훈련 후에 군악대의 힘찬 연주가 울려 퍼지면 지쳤던 장병들이 다시 일어나 힘을 내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다”며 “그것이 바로 군악대의 존재 이유다”고 말했다.
 
군악대 분대장인 오수복(24)병장은 “예전에는 부대 행사나 외부의 대규모 행사에서 주로 연주를 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백마부대 전우들에게도 군악대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보람이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군악 연주회는 앞으로 한달여 기간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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