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화장실 불법 촬영’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공항 내 여자화장실 불법(몰래) 카메라 설치 여부 집중점검을 국제업무지구(자유무역지역)까지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공사는 오는 19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공용 화장실 등에 렌즈와 전파탐지기를 활용한 점검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인천공항 여자화장실에 대한 상시점검과 집중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미화원 등을 통해 하루 평균 2회 육안검사를 실시하고, 전문탐지기와 보안요원 등이 월 1회 집중점검에 나서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공용화장실 등 취약지대를 중심으로 불법 촬영 범죄가 횡행하고 있다"며 "공사는 공항 내 화장실 불법 촬영 등에 대한 상시점검과 집중점검 등으로 사전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공항 내 점검대상 화장실은 총 305개소(T1 142개소, T2 110개소, 탑승동 53개소)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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