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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여주공장 사고 현장. /사진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KCC 여주공장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대형 유리판이 쓰러져 작업자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사측과 고용노동부에 촉구했다.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KCC 여주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KCC 여주공장에서는 지난해 3월과 8월에도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했다"며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한 공장에서 3명의 노동자가 연이은 죽음을 맞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연이은 사고는 인력 충원 없는 기형적 교대제로 인한 잦은 보직 변경과 안전을 뒷전으로 미뤄 놓은 사측의 부실한 조치가 원인"이라며 "지난해 사고 이후 후속 조치 관리·감독을 해야 함에도 형식적 조치에 그친 노동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 "사측은 반복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KCC 여주공장에서는 가로 3.6m, 세로 2.7m 크기의 대형 유리판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 홀로 마무리 작업을 하던 근로자 A(56)씨가 깔려 숨졌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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