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를 관통하는 송유관에서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송유관 담당자가 율도터미널 외부 원창동 방면 송유관을 점검하던 중 변사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에서는 소지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나, 신원 확인 결과 사망자는 50대 초반의 남성 A씨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A씨의 사망 시기는 추정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망 원인과 시기를 조사하는 한편, 발견된 장소가 사람이 지나지 않는 외진 곳이라 타살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의심은 있지만 정확한 결과는 사인이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며 "외상 여부 등은 수사사항이기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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