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이 3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한 뒤 ‘종합우승 달성’이라는 문구가 박힌 현수막을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제1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이 3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한 뒤 ‘종합우승 달성’이라는 문구가 박힌 현수막을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하며 3년 만에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도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경기도(의정부) 등 2개 시도에서 분산 개최된 대회에서 금 17개, 은 20개, 동메달 13개로 종합점수 2만31.60점을 획득하며 서울시(금 11·은 7·동 4, 1만4천910.20점)와 강원도(금 4·은 4·동 6, 1만3천308.60점)를 따돌리고 종합우승컵과 종합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2009년 제6회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도는 10·11·13회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해 체육웅도의 긍지를 드높였다. 도는 효자종목 빙상(2천368점)이 3년 연속 종목우승했고 알파인스키(4천18.20점) 2연패, 휠체어컬링(4천865점)과 스노보드(889점)도 1위에 올라 종합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또 크로스컨트리스키(4천298.20점)가 종목 2위, 바이애슬론(653.80점)과 아이스슬레지하키(2천939.40점)가 3위를 차지하는 등 7개 종목이 3위 내에 입상했다.

다관왕으로는 알파인스키 한상민(지체장애)·정현식(지적장애)·황민규(시각장애·가이드 유재형, 이상 도장애인스키협회)와 빙상 박시우(지적장애·의정부시), 크로스컨트리스키 전용민(청각장애·하남시) 등 5명이 2관왕에 등극했다.

대회 최종일 혼성 휠체어컬링 결승에서 경기선발은 서울선발에 6-5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청각장애 6㎞프리 전용민은 16분32초40으로 우승해 4㎞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지체장애 4.5㎞프리 SITTING 유현대(성남시)도 13분40초40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인천시는 금 1개, 은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점수 6천871점을 획득해 당초 목표였던 5위를 차지했다. 시는 스노보드에서 장애인동계체전 사상 처음으로 조진용(청각장애)이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고 알파인스키 권보운(지적장애)이 은메달 2개, 최영우(지적장애)와 안병수(지체장애)가 동메달에 따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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