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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도 우리 아파트 단지 가족입니다."

 용인시가 아파트 경비원들의 배려와 상생을 요청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453개 아파트 단지에 배포했다. 공동주택 경비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해 경비원과 입주민 간 상생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시에 따르면 ‘경비원, 든든한 우리 단지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는 경비원의 휴식시간 존중, 고용 안정 노력, 경비 외 업무 요구 자제, 경비실 환경 개선, 인권 존중 등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2017년부터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사업에 나서 인권 존중과 처우 개선, 고용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시행해 왔다.

 경비원 고용 안정을 위한 표준계약서를 배포하고, 아파트 경비원 휴게공간 개선 단지에 대해 모범 단지 선정이나 보조금 지원 대상 선정 시 가점을 부여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경비실 에어컨 설치 등 시설물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공동주택관리 조례도 개정한 바 있다.

 시는 경비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해 9명의 우수 경비원을 표창했고, 올해도 우수 경비원을 선정해 표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비원들이 행복해야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경비원들의 인권이 존중되고 처우가 개선되는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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