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향서 체결로 연세대는 센스타임과 협업을 통해 송도국제도시 내에 글로벌 AI협회 설립을 추진한다. 여기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유휴지로 남아 있는 연구시설용지(16만5천㎡)에 AI학교와 미래도시 연구센터 등을 건립한다.
센스타임은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들어설 대학연구소에 자사 연구인력 등을 파견해 송도 지식산업에 AI기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4차 산업 핵심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센스타임은 2014년 10월 이미지 식별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인 탕셔오우(湯曉鷗) 홍콩 중문대 교수가 수석연구원이었던 제자들과 함께 창업했다. 1천200여 명의 직원 중 800명이 연구인력으로, 중국 대학과 미국 MIT, 스탠포드대 출신 박사급 과학자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레노버, 바이두 출신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AI기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로, 스마트폰·모바일·자동차·회계·유통·보안·로봇공학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중국 공안부를 포함해 전 세계 700여 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400건에 가까운 AI 분야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베이징공항은 센스타임이 개발한 지능형 여객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승객 탑승권 확인 및 수하물 처리에서 놀라운 속도 개선을 이루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분야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한 센스타임을 유치해 인천의 4차 산업혁명 선진 기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바이오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중심으로 한 송도의 기업 유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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