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올해 다문화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학급 운영 규모를 확대했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초·중·고 34개 교 50학급을 한국어학급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10개 교 10학급에 불과했다.

이는 지역 내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다문화학생 수가 매년 15%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4월 기준 지역 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 수는 6천907명이다. 최근 산단 주변으로 외국인가정 밀집지역이 형성되면서 인근 학교에 중도입국, 외국인가정 학생이 수시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어학급은 입국 초기 중도입국, 외국인학생 등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집중교육을 운영하는 특별학급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새 학기를 앞두고 지난 15일 평생학습관에서 한국어학급 운영학교 관리자와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어학급 확대를 통해 입국 초기 다문화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했다"며 "다문화학생들이 한국어학급을 통해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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