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기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 치자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욘 안데르센 감독은 "그동안 강등권에서 머물며 선수나 팬들이 조마조마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강등권 밖에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올해 역시 강하고 빠른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 공격에서 골도 많이 넣었지만, 수비에서 안 줘도 될 골을 준 부분도 많았다. 현대 축구는 공격을 위한 공격, 수비를 위한 수비가 아닌 수비에서부터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압박축구를 요구하고 있다. 아마도 올해 인천에서 그런 축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매일 진행하는 훈련에서 주제를 달리하며 전술과 체력적인 면에서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훈련 과정에서 친선경기 등을 통해 선수들이 확연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상대팀도 강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지만, 인천의 현재 상황이라면 그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처음부터 저와 전력강화실장, 구단 등이 같이 소통하며 짠 선수단이라 예전보다 수준 높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부상 선수가 생겨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가 완비되는 등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홈이나 원정 때 적극적으로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어 우리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뛸 수 있다. 선수들이 팬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만큼 팬들께서 이번 시즌에도 경기장을 찾아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해=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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