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신임 사장으로 낙점된 이헌욱(52)후보자가 경기도의회 2차 인사청문회 문턱을 무난히 넘어섰다.

도시공사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8일 이 후보자의 정책·업무 능력을 검증하는 2차 청문회를 실시했다.

도시환경위 배수문(민·과천)의원은 "청문회 결과 도시공사를 이끌어 나갈 수장으로서의 역량에 큰 문제나 결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 분위기 역시 이 후보자의 향후 도시공사 운영 방향 등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목소리들이 주류를 이뤘다.

김태형(민·화성3)의원은 "제가 아는 이 후보자는 가계부채 등에 대한 전문가로서도 활동을 해 오셔서 도시공사 사장이 되신 이후에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실 것"이라며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 개편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철민(민·수원8)의원도 "후보자를 상당히 좋게 평가하고 있다"며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 도시공사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도의회는 오는 22일 전까지 지난 14일 실시된 1차 청문회(도덕성 검증) 결과와 이날 2차 청문회 결과를 임명권자인 이재명 지사에게 송부하고, 이 지사는 이를 참고해 이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 후보자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1998년 사법시험(40회·연수원 30기)에 합격해 200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성남FC·주빌리은행 고문변호사를 역임했고 학교법인 서강대 감사,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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