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던진 동전에 맞은 뒤 실랑이를 벌이다 숨진 택시기사<본보 2월 18일자 19면 보도> 유족들이 18일 인천검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택시기사 B(70)씨 유족은 검찰에 송치된 승객 A(30)씨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B씨 유족은 A씨가 단순 폭행으로 책임을 회피한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피해자들과 연대할 뜻을 밝혔다.

경찰은 B씨와 말다툼을 하고 동전을 던진 A씨를 사건 발생 직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말다툼과 동전을 던진 행위 외에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A씨를 석방했다.

추가 조사를 벌인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한편, 유가족이 호소하며 게시한 청와대 청원 글은 18일 오후 6시 30분 현재 3만2천877명이 동의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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