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 검정고시 응시생들이 18일 오후 수원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올해 첫 검정고시의 원서 접수는 22일까지(오전 9시~오후 6시) 가능하며, 인터넷 접수는 나이스대국민서비스(homedu.sen.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초·중·고 검정고시 응시생들이 18일 오후 수원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올해 첫 검정고시의 원서 접수는 22일까지(오전 9시~오후 6시) 가능하며, 인터넷 접수는 나이스대국민서비스(homedu.sen.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매년 전국 시도교육청이 동시에 시행하는 검정고시 일정과 관련해 경기도내 청소년 응시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새 학년 학사일정에 맞춰 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시험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1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행 검정고시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이 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교의 입학 자격 또는 특정한 자격에 필요한 지식·학력·기술의 유무를 검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다. 1984년 중·고졸 검정고시로 시작돼 1992년 초졸 검정고시까지 확대된 뒤 초졸과 중·고졸 검정고시 일정이 서로 다르게 진행되던 중 2013년부터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가 매년 4월과 8월 2차례로 고정돼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4월 ‘2019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행을 앞두고 검정고시 응시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시험 시행 시기를 현행보다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시험 시행 시기가 학사일정상 3월 신학기 시작 시점보다 늦어 학년 초 학교 입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도교육청이 시행한 검정고시 응시자는 2014년 1만6천81명(1차 8천159명, 2차 7천922명), 2015년 1만4천641명(1차 7천554명, 2차 7천87명), 2016년 1만3천71명(1차 6천544명, 2차 6천527명), 2017년 1만2천224명(1차 6천137명, 2차 6천87명), 지난해 1만3천57명(1차 6천484명, 2차 6천573명) 등 총 6만9천74명(연평균 1만3천8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초졸·중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청소년(13∼19세)은 2014년 2천653명(전체의 16.5%), 2015년 2천773명(18.9%), 2016년 2천99명(16.0%), 2017년 1천976명(16.1%), 2018년 2천18명(15.4%) 등 연평균 3천3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이날 한 응시생의 부모는 "초졸 또는 중졸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대부분의 청소년은 이미 적응 실패로 인해 학교를 떠났다가 늦게나마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상황"이라며 "교우관계가 보통 학년 초에 형성되는 만큼 4월 시험이 1월로 앞당겨진다면 아이들이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할 때 원활한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검정고시 시행 일정은 매년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담당자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수능과 동일한 절차를 통해 시행되고 있어 경기도만 단독으로 일정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응시자들의 요구에 공감하는 만큼 일정 변경에 대해 타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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