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광수설’ 거짓이라는 증거 잡는다 … 위원회 추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만원 씨의 ‘5.18 광수개입설’을 반박할 증거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17일 하태경 의원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영선 통일방송 대표를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지만원 피해자 대책위원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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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만원 씨의 ‘5.18 광수개입설’을 반박할 증거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하태경 의원은 "20일 대책위 소속 탈북민들과 함께 5·18 단체를 찾아가 지씨가 지목한 탈북광수의 실제 인물 찾기 운동을 제안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지만원 씨가 지목한 광수 전체의 실제 인물 찾기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북한군 600명 투입설이 시작된 계기가 일부 탈북자들로부터 거짓된 증언이 있었다며 "이 증언들이 사기라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법적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보랏빛 호수'라는 책자를 거론 "광주에 투입됐다고 주장하는 분들을 고발하려고 한다"며 "이 분을 고발하려 하니 우리 법에 명예훼손 당한 사람이 특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만원 씨는 2015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7회가량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 클럽'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광주 시민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5.18 광수들 북한군 현역장성이 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 속 인물들에 대해 '광주에 투입된 북한 특수군'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당시 지만원 씨가 '광수'라 지칭하며 북한특수군이라고 주장했던 이들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으로 드러났다.

향후 대책위는 21일 국회에서 '5·18 북한 특수부대 파견, 왜 거짓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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