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라서 죽였다, 앞니에 주목해 범행을 … 망상으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를 뱀파이어라서 죽였다고 주장한 20대 조현병 환자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존속살해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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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어머니를 뱀파이어라서 죽였다고 주장한 20대 조현병 환자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A씨에게 치료감호와 함께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5일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아파트 자택 안방에서 어머니 B(55)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이어 그는 여동생 C(25)씨도 7차례 찔러 다치게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5년부터 조현병으로 5차례에 걸쳐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조현병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그는 경찰에 “정신병 치료를 받고 있다. 기억이 나지 않아 어떻게 범행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재판에서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어머니와 여동생의 앞니가 튀어나왔다. 뱀파이어가 어머니와 여동생으로 변신해 나를 죽이려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으며 배심원 9명 전원은 A씨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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