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이야기꾼들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의 스토리텔러 동아리 회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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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토요일 노란 조끼를 입은 어린이들을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들은 발그레한 볼을 하고 도서관을 찾은 친구, 동생들에게 동화책을 실감나게 읽어 준다. 듣는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생동감 넘치는 동화구연에 마냥 신이 난다.

 초등학교 4~6학년으로 구성된 스토리텔러 동아리 회원들은 모두 어린이도서관에서 운영한 어린이 스토리텔러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다.

 어린이 스토리텔러 과정은 2016년 처음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3회 진행됐다. 스토리텔링의 이론과 실제를 익혀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 주는 능력을 배양해 독서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그림책을 읽어 주는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수료생을 대상으로 독서동아리가 구성됐다.

 동아리 회원들은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에 어린이도서관 새싹자료실에서 한글 그림책을 읽어 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까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은 월 1회 독서전문지도 교사에게 읽어 주기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별도로 받는다.

 어린이도서관은 올 상반기 중 스토리텔러 과정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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