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도 도우미견나눔센터의 천번째 입양견 ‘밤비’가 새 가족을 만나 ‘제2의 견생(犬生)’을 시작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가 직영하는 도우미견 및 반려견 훈련, 입양 전문기관이다. 건강하게 훈련된 반려견·도우미견들을 필요한 가정에 무료로 입양시키는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 2013년 개소 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통해 새 가정으로 입양된 강아지들은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만 292마리를 입양시켰다.

이번에 새로운 가족을 맞은 입양견 ‘밤비’는 작년 12월 용인에서 구조된 유기견(시츄)이다. 약 한달 간 용인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를 받은 후 지난달 도우미견나눔센터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밤비는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36일간 기초 건강검진, 백신접종, 중성화수술, 기본복종 훈련까지 모두 마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선발해 온 후 3주에서 4주간 보호하며 기초 진료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강아지들은 직원, 자원봉사자, 일반인은 물론, 다른 강아지들과 많이 접촉해 사람에 대한 친화성을 높이고 사회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입양가족들을 대상으로 교육, 전화 및 방문 상담 등을 실시해 입양된 강아지들이 새로운 가정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노기완 도 동물보호과장은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기견 보호, 훈련, 입양 전문 기관"이라며 "경기도는 이번 천 번째 입양견 밤비를 계기로, 더욱더 동물보호·복지에 앞장서고 유기견 없는 경기도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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