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송유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된 50대 남성<본보 2월 18일자 19면 보도>의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송유관에서 발견된 A(51)씨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의뢰 결과, "직접 사인을 밝힐 수 있는 외상이 없으며, 소화기관에도 음식물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송유관에서 시신이 발견되자, 타살 혐의점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인천에 주거지를 둔 남성이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그의 행적과 송유관 접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20년 이상 연락을 끊고 살아 그동안의 소식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받게 될 부검 결과를 통해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 송유관으로 접근한 경로 파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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