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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사진 = 경기도 제공
수원시와 성남시의 트램 건설사업이 경기도 철도계획에 포함되면서 재추진 가능성이 커졌다.

두 기초자치단체의 트램 건설 추진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경기도가 향후 추진할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함에 따라 재시도의 문이 열린 셈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5년을 목표연도로 하는 신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마련 중이며, 계획안에는 수원과 성남의 트램 사업을 포함해 9개 노선의 도시철도망 건설 계획이 포함됐다.

이 안은 2014년에 확정된 도시철도 계획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고시된다.

도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9개 도시철도 노선은 ▶동탄도시철도 ▶수원1호선 ▶성남1호선 ▶성남2호선 ▶8호선 판교연장선 ▶용인선 광교연장선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이다.

수원1호선 등 7개 노선 방식은 ‘트램’이며 8호선 판교연장선은 ‘중량전철’, 용인선 광교연장선은 ‘선형유도전동기(LIM)’이다.

9개 노선의 총연장은 105.18㎞로, 이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비는 총 3조5천339억 원에 달한다.

앞서 추진돼 왔던 위례∼하남선의 경우 서울시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번 계획안에는 후보 노선으로 제시되는 데 그쳤다.

도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해당 기초지자체는 이들 사업이 실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재검토할 전망이다.

9개 철도 사업 모두 경제성 검토 결과가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확보돼야 하는 기준치에 미흡한 상태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등 실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업성 확보가 우선적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고 해서 실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사업별로 각 지자체가 얼마만큼의 사업성을 확보해 낼 수 있느냐가 사업 추진 여부를 가르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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