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가 ‘남의집살이’를 마치고 청라국제도시로 자리를 옮긴다.

19일 해양경찰청과 자유한국당 이학재(인천 서갑)의원실 등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 3단지 내 1만3천㎡ 터에 신청사를 짓는다. 이 부지는 기획재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해양경찰서는 지난해 말 청사 신축을 위한 설계비 9억 원을 확보했다. 다음 달 초 기본설계용역 입찰공고를 내 공개입찰에 나서기로 했다. 3개월간의 공개입찰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이후 설명회를 열고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

현재 해양경찰서는 연수구 옥련동 93 옛 능허대중학교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2018년 8월 맺은 임대차계약은 2023년 8월까지 유효하다. 해양경찰서는 임대차계약 종료 시점 이전에 청사 이전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이전 계획이 확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기본설계용역에 들어가지 않아 정확한 착공과 준공 시기, 소요되는 예산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은 "지난해 초 해양경찰청장을 만나 인천해양경찰서가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지난해 말 국회에서 청사 신축을 위한 설계비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국회에서 예산 확보 등 이전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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