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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새롭게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 질로안 하마드(28)는 "제가 가진 축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전지훈련이 한창 진행 중인 경남 남해군 스포츠파크 치자구장에서 만난 그는 전술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었다. 인천행을 확정 짓고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살펴봤다는 하마드는 "인천을 포함해 K리그 팀 모두 빠른 축구를 구사하고 피지컬이 좋은 것 같다. 저 역시 빠르다고 자부하고 있어 올 시즌 K리그 무대에 빨리 적응해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 팀, 어느 나라에 가서도 부담 없이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는 하마드 "지난해 스웨덴에서 좋은 플레이로 시즌을 보내 아마 인천에서 저를 택한 것 같다"며 "K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 섰지만 부담은 없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빨리 터득해 팀을 리그 중위권에 올려놓겠다"고 자신했다.

 하마드는 축구 외적으로 사업가라는 특이한 이력도 있다. 하마드는 "친구의 아이디어로 ‘HRVY’라는 시계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서 시계 디자인·제작·판매 등 시계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취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축구선수에게는 축구가 우선이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축구 외적으로도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해=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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