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한 출자기관 직원이 공금을 횡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파주시와 경찰에 따르면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작년도 결산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A씨의 비위 사실을 확인해 지난 15일 파주경찰서에 공금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웰빙마루의 재무와 회계를 담당하는 직원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공금 8억 원을 무단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A씨가 공금 횡령 사실에 대해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사용처 등은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은 2015년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 당선돼 도비 100억 원을 사업비로 확보하면서 추진됐다.

 하지만 2017년 5월 착공 후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호 대책 미흡을 이유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최종환 파주시장 취임 후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탄현면 성동리 678번지 일원에 사업부지를 변경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현재 웰빙마루에서 오는 6월 착공을 목표로 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파주=박용규 기자 pyk120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