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 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민주평화당 장병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19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머리를 맞댔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아무런 소득 없이 헤어졌다.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4시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이후 이마저도 무산됐다.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강조하며 맞섰다.

문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2월 임시국회를 즉시 열어 민생·개혁법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2월 국회가 안 된다면 최소한 3월 국회의 구체적인 일정이라도 합의해 발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국회를 계속 열지 않으면 민심의 쓰나미가 몰려올 것"이라며 여야 원내대표들을 향해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문 의장이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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