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안전한 일터를 조성해 안전보건공단이 시행하는 ‘2019년도 안전문화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원금을 받게 됐다.

 시는 이번 공모의 산업재해 취약계층 근로자 보호사업에 ‘안전으로 하나되는 국경 없는 일터 조성’으로 응모한 바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로 아파트 건설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흥스마트허브는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 97.8%를 차지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건관리가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보건소는 2015년부터 결혼이주여성을 안전보건강사로 양성, 통역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안전문화 확산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응모해 외국인 근로자 재해 예방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건설현장의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 외국인 안전보건강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국민의 직접 강의에 따른 감성적 접근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는 한편, 외부 15개 관련 기관과 다양한 협업활동으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소규모 사업장 외국인 근로자 자율 안전 실천 정착을 위해 일대일 개별 멘토링 지원, 화학물질 바로 알기 5대 운동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다각적 활동을 추진, 외국인 근로자 안전에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의 재해 예방과 안전 그리고 건강을 위해 안전보건공단의 재원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업을 전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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