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경기도 주관 ‘2019 폭염저감시설 설치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보조금(재난관리기금) 1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보조금으로 못골전통시장에 폭염 시 무더위를 식혀 줄 쿨링포그(100m 구간)를 설치할 계획이다. 쿨링포그는 수도관과 특수 노즐을 활용해 정수된 물을 빗방울의 약 1천만 분의 1 정도 크기로 분사하는 ‘물안개 분사’ 시스템을 말한다.

분사된 물이 더운 공기와 만나 주위 온도를 3~5℃ 낮추고 대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물 입자가 작아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내 시·군 대상 폭염저감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공모한 바 있다. 이 사업은 그늘막, 쿨링포그, 쿨루프(지붕·옥상 열 차단 포장) 등을 설치해 주는 게 주요 골자다.

 시는 폭염에 취약한 전통시장에 쿨링포그를 설치해 폭염 시 시장 상인과 방문객의 피해를 줄이고 전통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사업에 선정됐다. 쿨링포그 설치 사업비 전액(1억 원)을 지원받는다. 내달 중으로 제품 선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부터 못골전통시장상인회와 협의해 5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진행 시민안전과장은 "무더위가 심한 날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완화시설을 설치하고 특별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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