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혁신인력개발센터(센터)가 지역산업에 맞춘 인력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센터는 최근 인천을 포함한 인근 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고 재직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센터는 2017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이오산업 분야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우선 바이오산업의 주축이 되는 바이오의약과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등 4개 분야에서 산업 현장경험을 갖춘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취업예정자와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1차 년도)에는 센터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뒀고, 2차 년도에는 인천의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공동훈련센터 중 가장 많은 취업예정자 및 재직자를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524명의 청년들이 바이오산업 분야의 취업을 꿈꾸며 센터의 교육과정에 지원했으며, 이들 중 120명을 취업예정자로 모집했다. 이 중 10명이 중도에 취업했다. 또 110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이들을 관련 분야와 취업을 연계시키고 있다.

올해 처음 실시한 화장품 분야 모집에서는 약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이 분야 취업을 희망 하는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센터는 다만 바이오의약 분야의 경우 취업예정자들이 중소기업보다는 송도국제도시 내 글로벌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구인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재직자들의 직무능력 향상 교육에는 지난해 4개 분야 총 1천48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713명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했다. 연간 교육목표의 93%를 상회했다. 지역 354개 업체에서 교육생들이 재직자과정에 참여했다.

센터는 올해는 인근 대학 중 항만물류 분야로 특성화된 공동훈련센터에서도 바이오 분야의 재직자교육을 확장해 시키고 있다. 센터는 매년 지역 바이오산업체의 수요를 조사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의 수요에 맞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대 바이오경영학과는 셀트리온을 비롯한 산업체에서 교육생을 모집해 바이오분야와 경영분야를 접목한 산업 현장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수업을 통한 실무능력을 습득해 재직자의 업무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3학년으로 편입해 자기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 1기 첫 졸업생들의 학위수여식이 진행됐으며, 이 학과의 산업체 재직률은 100%로 유지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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