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골자로 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합의와 관련,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 필요한 입법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사노위 합의대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수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넘어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의 문화 정착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봤는데 충분히 소통하며 논의해서 마침내 합의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타결로 주52시간제가 안착될 수 있게 됐고, 광주형 일자리 타결에 이어 사회적 대화가 결론을 맺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관련 입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야 간 다시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통해 하루빨리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어렵게 이뤄낸 노사합의 정신이 국회 때문에 결실을 못 보는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은 당장이라도 국회 정상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해 당정 합의에 따른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많은 가맹점이 혜택을 받았다고 언급한 뒤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소상공인기본법을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상기하며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70년 남북 분단체제를 마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에 당에서도 면밀히 주시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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