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잠진도~무의도 연도교’ 개통이 다가오면서 교통량 급증을 대비한 교통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는 4월 공사가 마무리되는 무의 연도교 건설공사 등에 따라 방문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무의도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연말까지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무의 연도교를 개통하면 입도 차량이 현재 일 평균 282대(최대 1천293대)에서 2천300여 대로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문 인원은 일 평균 1천154명에서 9천200여 명까지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무의도 내 협소한 도로 폭과 회차((廻車) 및 주차 공간 등이 부족해 방문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무의도 내 주차 면수는 924면에 불과하다. 여기에 무의도 내 주요 도로(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간 도로 등)가 현재 공사 중이어서 교통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도 점쳐진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객이 무의도 내 교통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과 레이더검지기, 주차장 내 차번인식기, 주차장 안내판, 입구만차등, 폐쇄(CCTV)회로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모바일 서비스와도 연동한다. 사업비는 15억 원이며, 다음달 인천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안 심의를 거쳐 인천경제청은 전문기관(인천스마트시티㈜ 등)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은 무의 연도교가 개통되는 4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무의도에서 수집해 가동된 교통정보는 신공항하이웨이㈜ 교통정보센터와 인천대교㈜ 교통정보센터 등을 거쳐 무의도 내 전광판 등으로 표출된다.

한편, 무의도에서는 용유역∼잠진도 입구 간 도로, 용유∼잠진도 간 제방도로, 큰무리 선착장∼큰무리마을 간 도로, 하나개 입구∼하나개해수욕장 간 도로, 하나개 입구∼광명항 간 도로 등 7개 도로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나개 입구∼광명항 간 도로가 2020년 12월 준공되면 관련 사업이 마무리 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