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부천-안중근-공원.jpg
시는 3.1 운동의 발자취를 찾아 계남면 (심곡동, 중동 일대) 만세운동을 되새기며 최근 항일유적지임을 알리는 바닥 돌과 안내판을 세웠다.

3.1 운동 당시 주민들이 일제의 농민 수탈정책에 불만을 품고 계남면 사무소를 습격하는 거사를 일으켰다.

또 인근 부내면 서기 이경응이 경찰서에 밀고했다는 소문이 돌자 시위 군중들이 이경응의 집을 습격해 가옥, 가구 등을 모두 파괴해 가옥은 네 기둥과 지붕만 남고 벽과 창문 등은 모두 파괴됐다는 기록이 있다.

이 밖에도 부천에는 1927년 10월 일본 지주들의 횡포에 대항해 농민조합운동이 있었던 ‘부평수리조합 터(부천군 소사면 심곡리, 현재 성주로 269번 길 45)’가 있다.

앞서 같은 해 9월 24일 소사 역 하역노동자들이 일본인 역장의 부당한 처사에 항거해 동맹파업을 일으킨 ‘소사역 하역노동자 동맹파업지(부천군 소사면 소사리, 현재 심곡본동 부천역사)’ 등 항일운동 사적지가 있다.

시는 특히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항일 민족정신을 기리는 대표적인 장소로 20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서 반입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유치해 조성한 ‘부천 안중근 공원‘ 에서 개최한다.

한편, 시는 3.1 운동 기념 만화벽화, 특별강연, 영화상영, 기념마라톤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비롯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기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