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한방 난임 치료 지원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남성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군포시한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지역 내 난임 부부 중 여성을 대상으로 한방 치료비용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는 지원 대상에 남성도 포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한방 난임 치료 지원 대상은 군포 거주 난임 여성 24명 외에도 난임 부부 12쌍을 합해 총 48명이다.

사업 참여자 중 여성에게는 6회의 한약 복용(180만 원 상당), 남성에게는 3회의 한약 복용(90만 원 상당) 치료비가 지원된다.

단, 지원 기간 3개월 동안 이뤄져야 할 주 1~2회 침과 뜸 치료 등의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김미경 보건소장은 "남성 문제로 인한 난임 비율이 40%가 넘는 현실에 맞춰 여성에게만 국한했던 난임 지원 사업 대상을 올해부터 남성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방 지원 사업은 치료 과정에 성실히 참여한 25명의 지원자 가운데 8명이 임신해 32%의 성공률을 보인 바 있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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